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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9-02-17 09:35:28, Hit : 22, Vote : 0
 지금은 겨울과 봄 사이 (2019. 2. 17)


지금은 겨울과 봄 사이 (2019. 2. 17)

하루 종일 눈이 온다.
입춘이 지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겨울 느낌이다.
메마른 벗 나무에도
아파트 마당에 있는 철쭉에도
눈꽃이 하얗게 내렸다.
지금은 겨울과 봄 사이이다.

사람들은 꽃을 보고 봄을 느낀다.
나는 이미 물이 오른 나무를 보고
봄이 왔음을 느낀다.
한 겨울 내 물이 빠져 메마른 나무에
물이 오르고 있다.
지금은 겨울과 봄 사이이다.

동진시대 도현명은 봄이 오늘 것을
‘춘수만사태’라고 했다.
“봄철의 물이 사방 둑에 넘친다.” 는 뜻이다.
언 물이 서서히 녹고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고
아이들은 봄 방학을 시작했고
이미 이렇게 봄은 와 있는데
여전히 날씨는 쌀쌀하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춥게 느껴져도
물오른 목련에는 이미 꽃눈이 피었다.
지금은 겨울과 봄 사이이다.

나는 추운 겨울보다 따뜻한 봄이 좋다.
빨리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길
내가 애를 쓰지 않아도
시간은 봄을 향해서 달려간다.
2월 달이 추운 1월과 가까이 붙어 있어도
날이 가면 갈수록 2월은
1월과 멀어지고 3월과 가까워진다.
지금은 겨울과 봄 사이이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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