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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9-03-09 13:58:28, Hit : 213, Vote : 72
 심훈의 ‘그날이 오면’ (2019. 3. 3)


심훈의 ‘그날이 오면’ (2019. 3. 3)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고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둘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심훈은 조국의 독립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그날이 오면’ 이라는 시를 썼다.
지금부터 100년 전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봄이 오면 새싹이 돋듯이
한 겨울을 잘 이겨낸 나무들은
얼어 죽지 않고 다시 꽃을 필 것이다. (박성일 목사)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2019. 3, 10)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201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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