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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9-10-24 13:44:24, Hit : 27, Vote : 4
 화려한 가을 색 보다 따뜻한 여름 색이 좋다. (2019. 10. 13)


화려한 가을 색 보다 따뜻한 여름 색이 좋다. (2019. 10. 13)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졌다.
가을로 막 접어들어 간다.
하늘도 가을 하늘이다.
내가 좋아하는 여름 색이
가을 색으로 변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여름내 공들여서 피운 파란 잎들이
하나 둘씩 땅에 떨어져 버려진다.
약한 바람에도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땅에 뒹군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 알갱이들이
귀한 양식을 주어서 대견스럽지만  
여름의 진 녹색을 좋아하는 나는
자연의 변화로 변해가는 가을의 풍경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여름내 무성했던 초록의 이파리들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
내내 안타깝기만 하다.
또 얼마큼 지나야 봄이 다시 오는지
또 얼마만큼 기다려야 하는지..

이맘때에 피는 꽃이 별로 없는데
교회 화단의 진자주의 배롱나무의
백일홍이 아름답게 펴있다.
서리가 내릴 때 까지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 말 하지만
그 꽃의 화려함이 백일을 가지 못한다.
주차장 한 켠의 화분에 소복하게 심겨 있는
노란 국화와 진분홍의 국화가
예쁘고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가을에 피는 꽃이라
예뻐 보이는 것이 참 다행이다.

말라가고 죽어가는
화려한 가을 색보다
생명이 있고 따뜻한
여름 색이 나는 좋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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