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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20-05-02 14:26:58, Hit : 78, Vote : 26
 느리지만 놓지 않는 사랑으로 (2020. 4. 26)


느리지만 놓지 않는 사랑으로 (2020. 4. 26)

마스크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슬픈 눈동자만 내놓고 다닌다.
속이려고 해도 속일 수 없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을
우울한 눈동자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여전히 불안해한다.
반갑다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물리적 거리를 두고 사는 세상,
사람을 만나지 못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더 아프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이 있는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하는 아이들은
기대감을 가지고 3월을 기다렸는데
선생님을 만나지도 못하고
함께 공부해야 하는 반 친구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화면을 통해서 나오는 감정 없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업을 듣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염병이
사람들의 거리를 더 멀어지게 한다.

전영관 시인의 ‘분갈이’라는 시가 있다.
뿌리가 흙을 파고드는 속도로
내가 당신을 만진다면
흙이 그랬던 것처럼
놀라지 않겠지!
느리지만 한번 움켜쥐면
죽어도 놓지 않는 사랑

이 시인이 말하는 사랑이란?
흙이 뿌리를 잡을 때 뿌리가
놀라지 않게 천천히 잡지만
한번 잡으면 놓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느리지만 죽어도 놓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 서로에게 천천히 다시 다가서자.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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