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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20-10-17 16:10:14, Hit : 35, Vote : 13
 서늘한 가을이 따뜻하다. (2020. 9. 20)


서늘한 가을이 따뜻하다. (2020. 9. 20)

교회 3층 창문을 통해
텅 비어 있는 예배당에 들어온
아침 햇살이 따뜻하다.
장의자 너머 길게 누워 있는
해그림자가 마음을 찡하게 한다.
아무도 없어 침묵만 가라앉아있는
빈 예배당에 조용히 앉아
강대상 너머 십자가를 바라보고
침묵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만져 주심이 느껴졌다.
햇살 좋은 서늘한 가을 아침
텅 빈 예배당에서 만난
하나님의 품이 따뜻했다.

얼마 전 윤 장로님이
“목사님 스트레스도 받으시는데
바람도 쐴 겸 낚시 한번 가시지요.”
지난 화요일 사무실 식구들과  
시흥에 있는 작은 낚시터를 다녀왔다.
윤 장로님이 낚시대와 미끼를
다 만들어 놓으시고 점심까지 사 주셨다.  
반나절 동안 손바닥만한 작은 붕어
두 마리밖에 잡지 못했지만
윤 장로님의 배려가 따뜻했다.

화요일 오후에 교회에 오니
김필순 권사님이 통닭 두 마리를 사 오셨다.
수요일에는 서영숙 권사님이
간식거리를 사 가지고 교회를 방문하셨다.
목요일에는 오순희 권사님이
‘목사님 얼굴 보고 싶어서 왔어요’ 하며
찰밥과 쑥 개떡을 만들어 오셨다.
소화가 안 된다는 말을 들으신
김필순 권사님과 오순희 권사님은
한방 소화제를 가지고 오셨다.
금요일 저녁에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된
진욱 청년에게 연락이 왔다.
‘목사님 기도 덕분에 자대 배치 잘 받았습니다.’
교회로 보내 준 가정예배 드리는
성도들의 사진을 보고 마음에 위로를 받았다.
사랑받고 있음에 이 가을이 따뜻하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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