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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3-06-16 09:54:28, Hit : 2064, Vote : 494
 말이 아니라 물이라는 것을 (2013년 6월 14일)


말이 아니라 물이라는 것을 (2013년 6월 14일)

김은혜 집사로부터 아내에게 카톡이 왔다.
아주 예쁘게 생긴 미니 말티즈 사진 세장과 함께 문자가 왔다.
옆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데
사원아파트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규정상 반려 동물을 키울 수 없다고
한국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놓고 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믿고 잘 키워줄 수 있는 가정을 찾다가
사모님이 키우면 잘 키우실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사진으로 본 미니 말티즈가 너무나 예뻤다.
아내의 말에 한번 키워 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고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
그날 저녁 가족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
감성이 풍부한 준규는 적극적으로 키우자는 쪽이고
나와 아내는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이성적인 현규는 경제적인 이유와 엄마가 힘들 거라는
논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이도 반대를 하면 키울 수가 없다.
우리의 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 강아지는 이미 다른 가정으로 보내졌다.

강아지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 이야기를 하다가
준규가 한 말에 웃었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아빠 우리 집에 강아지가 들어오면 가출 할 거야”
“왜?” 내가 물었다.
“아빠 잔소리 때문에...”
강아지가 집을 나갈 정도로 내 잔소리가 심한가!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것이 잔소리이다.

꽃 잎 색이 너무 예뻐서
백일홍 사다가 화분에 심어 현관 입구에 놓았다.
오늘 아침에 아무 말 없이 꽃에 물을 주면서 생각을 했다.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물이라는 것을.....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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