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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6-12-14 15:41:01, Hit : 1673, Vote : 600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2016년 10월 1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2016년 10월 1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아이돌의 노래 가사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옛날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거울 쳐다보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옛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살아온 만큼 아픔이 더 많다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자꾸 뭔가를 잊어버리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오랜만에 만난 옛날 친구의 늙은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내 부모님이 많이 약해지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친구가 그리운 것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편한 사람이 아내가 되는 것

많은 날을 살아오지는 않았지만
산다는 것이 무겁다.
흔들흔들 멀미가 난다.
소화가 되지 않아 트림을 해 댄다.
속에서 기분 나쁜 가스가 올라온다.
걸어 보고 뛰어 보고 숨을 크게 들여 마신다.
어두운 저녁 가을 공기가 시원하다.
조금 더 많이 비우고 살아야 한다.
아직도 살아야 할 날들이 많은 나에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조언을 한다.

뭔가 자꾸 나를 누른다.
답답함에 가슴에서 눈물이 난다.
배가 고프듯이 사랑이 고프다.
예수님이 계셔서 그래도 웃음을 안고 산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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