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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6-12-29 09:54:58, Hit : 1633, Vote : 662
 점점 희미해져 가는 성탄절의 기억 (2016. 12. 25)


점점 희미해져 가는 성탄절의 기억 (2016. 12. 25)
 
Merry Christmas !
내 어릴 적 성탄절에 대한 기억은
흥분과 감격이 있었다.
추운 겨울이지만 언 손을 호호 불고
빨개진 코 아래로 진한 콧물이 흘러도
교회 성탄 츄리 장식을 위해서
옹기종기 모여 함께 만들었던 추억이 있었다.
 
성탄절 되기 몇 일 전부터
성탄절 카드를 만들기 위해서
도화지를 자르고 색종이를 가위로 오리고
풀을 붙이고 금가루를 뿌리고....
책갈피 속에 고이 간직했던
색 바랜 마른 가을 단풍잎도 꺼내고..
정성껏 만든 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쑥스럽게 내 밀었던 추억이 있었다.
 
성탄 이브 순서를 마치고
준비한 선물로 선물 교환을 하고
교회에서 준비해주신 떡국을 먹고
12시가 넘어서길 기다렸다.
성탄절 새벽에 새벽 송을 돌 조가 만들어지면
각 조마다 준비한 커다란 자루를 어깨에 메고
깊은 새벽,
모두가 잠들어 있는 조용한 시간에 가정들을 방문했다.
‘고요한밤 거룩한 밤’을 부르고
“기쁜 성탄과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크게 인사를 하면
잠도 주무시지 않고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성탄 선물로 쵸코 파이 한 상자를 자루 속에 넣어주시고
준비해 주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나면
깊은 겨울의 추위가 한 방에 날아가곤 했다.
 
이제 다시는 올 수 없는
성탄절에 대한 소중한 추억들과
점점 희미해져 가는 성탄절 기억이 참 아쉽다.
 
메리 크리스마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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