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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3-01-12 14:51:14, Hit : 2623, Vote : 791
 내가 늙었다고? (2012년 12월 30일)


내가 늙었다고? (2012년 12월 30일)

어제 농협에서 나오다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아주머니를 만났다.
대뜸 내 얼굴을 보고 하는 말이
‘목사님도 많이 늙었네!’
순간 마음에 상처가 생겼다.
내가 늙었다고?

동안 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얼굴이다.
지금 이 얼굴이 중학교 때 얼굴이라면....
믿을 수 있는지....
내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왔겠는가?
시간이 지나가면 늙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늙어 가는 것을 막을 사람은 없다.
육신적인 약함이 온다고 할지라도
갑절의 영감을 받으면 된다.

젊어진다는 것은
불룩 나온 아랫배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고집 쎈 낡은 생각을 제거하는 것이고
또한 삶의 무게에 구부정하게 굽어버린
나른한 무릎과 지친 어깨를 치켜세우는 것이고
축 처진 볼 살과
이마와 눈가에 생긴 잔주름을 펴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타협하면서 살려고 했던
젊은 날의 꿈을 다시 펴는 것이다.

2012년도 하루만 있으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 살 더 먹고 한 살 먹은 만큼 늙는다.
이제는 한 살 더 먹고 한 살 만큼 더 철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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