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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4-11-08 16:45:04, Hit : 2456, Vote : 891
 찾았다. (2014. 11. 9)


찾았다. (2014. 11. 9)

지난 수요일 예배를 마친 후에
아내와 함께 걷기 위해 인천 대공원에 갔다.
항상 청소년 수련원 앞에 차를 세워두고
광장까지 연결 되어 있는 개천 옆
산책길을 따라서 광장까지 가고
광장을 지나 호수를 돌아오는 길이
우리가 걷는 산책 코스이다.
늦은 시간이지만 우리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산책 한다.

그날 아내는 팔이 달라붙는 옷 위에 패딩을 입었다.
아내가 자기 팔뚝을 만지더니 “있구나” 하는 거였다.
“뭐가 있어?” 했더니 “돈”
“무슨 돈” “이따가 집에 갈 때 쥬스 사가지고 들어가려고”
“왜 옷 속에다가 돈을 넣었어”
“주머니가 없어서...”
그리고 우리는 항상 걷는 코스대로 공원을 산책하고
다시 차를 타고 중소기업은행 입구까지 왔는데
갑자기 아내가 차 안에서 “돈이 없어 졌어” 소리를 치면서
새파랗게 질리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차 안과 옷 속을 다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그럼 다시 가서 찾자.” 말하고
찾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돈을 잃어 버려
속상한 아내 마음도 달랠 겸 공원으로 갔다.
이미 밤 10시가 넘어서 가로등 불은 다 꺼져 있었고
핸드폰 후레쉬로 어두운 길을 비쳐 가면서 땅 바닥만 보면서 가는데
떨어진 낙옆들이 모두 다 돈으로 보이는 것이다.
돈을 찾기 위해서 한 500m 쯤 걸어갔는데
길 한 가운데 4등분으로 접혀있는
오만원짜리 지폐를 보았다. ‘찾았다....’
내가 기뻐하는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돈을 찾기 위해 다시 와서 수고하고
찾았을 때 이렇게 기쁜데 하나님은
잃어버린 사람을 찾으면 얼마나 기뻐하실까?”
아내는 나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참 좋은 남편이야”
그 다음 날 산책을 하면서 우리는 땅만 보기 시작했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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