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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6-06-16 10:55:40, Hit : 2883, Vote : 307
 쓰레기의 무덤 하늘공원 그리고 선교사들의 무덤 양화진(2006. 6. 9)


쓰레기의 무덤 하늘공원 그리고 선교사들의 무덤 양화진
   - 생명의 씨앗이 심기어 지다.
(2006년 6월 9일 금요편지)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모처럼 청년들과 함께
인천에서 아주 가까운 하늘 공원과
한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이곳 한국 땅에 묻힌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하늘 공원이 있는 난지도는 한강변에 있는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과 근교 위성도시의
쓰레기를 매립하기 시작하면서
약 9,200만 톤의 쓰레기가 매장되어 쓰레기 무덤이 된 곳입니다.
그런데 이 쓰레기 산이
5개의 생태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 차를 주차를 하고
하늘 공원까지 이어진 900여 계단을 한걸음씩 천천히
올라가면서 하늘나라의 계단을 오르는 기분 이었습니다.
척박한 쓰레기 땅에 식물들이 자생의 힘으로
생태 공원인 하늘 공원을 덮은 것을 보고
이름 없는 들풀들의 생명력의 위대함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양화진에 있는 외국인 선교사 묘지를 방문했습니다.
버려진 가난한 땅 조선에
고향과 가족을 떠나 젊음을 바친
선교사와 선교사 가족들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그 많은 묘지들과 묘비명중에서
나에게 가장 감명 깊게 들어온 묘비명은
켄드릭이라는 여자 선교사의 묘비명이었습니다.

그녀는 1907년 9월, 미국 남감리회의 파송으로
한국에 와서 황해도 개성에서 여학교 교사로 봉사하던 중
급성맹장염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분입니다.
한국에서 비록 8개월 동안 머물다가 이곳에서 죽었지만
그가 자신을 후원했던
미국 남감리회 소속 텍사스 엡윗 청년회에 보낸 편지에 있는 내용에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라는 편지를 써 보냈는데 그 편지의 한 글귀를
인용해서 그녀의 묘비명에 그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하늘나라를 사모하면서 자신의 삶을 사명으로 인식하고
가난한 땅 조선에 피 묻은 복음을 들고 온 그들을 생각하면서
우리 청년부들은 맨 마지막으로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의 기념비 앞에서
함께 기도하면서 부름 받은 삶에 대해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다.
한국에서도 하나님 나라로 갈 수 있다.”(마리 C 위더슨)
“나는 웨스트민스터 성당보다도 한국땅에 묻히길 원하노라.”(호머 헐버트)

나는 나의 묘비명에는 어떤 글들이 적혀질까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부르심 속에 가치 있는 삶을 산 사람만이
의미 있는 죽음을 죽을 수 있습니다.
하늘 공원은 쓰레기 무덤이 변해서 생태공원으로 부활했습니다.
그 속에서 들풀의 생명의 위대함을 보았습니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의 무덤은 그들의 주검이 묻힌 곳이 아니라
생명의 씨앗이 심기어진 곳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늘나라를 위해 심겨진 작은 씨앗으로 살아야겠습니다.
                                  (박성일 목사)





토고 그리고 여리고 - 하프타임(2006. 6. 16)
기름부음을 통해서 영적 끄으름을 제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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