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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7-09-07 08:54:19, Hit : 2640, Vote : 499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2007년 7월 27일 금요일 쓴 편지)

지난 주간은 참 슬픈 주간이었습니다.
아프카니스탄으로 단기 선교 여행을 떠난
한인 23명이 탈레반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과
그중에 배형규 목사님이 그들에 의해서
피살 되었다는 소식은 일주일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더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왜 가지 말라는 곳을 갔느냐
석방을 위한 돈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쓰면 안된다느니 하면서
선한 의도로 단기 선교를 떠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글들로 인터넷이 채워지는 것에
더 마음이 아펐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가족이라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일주일 내내 그들의 아픔을 생각하며
그들이 억류되어 있을 곳을 상상해가며
그리고 불안하고 두려움에 쌓여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가정예배를 드릴 때마다
새벽에 기도할 때 마다 그들을 위해서 중보기도했습니다.

그들은 아프카니스탄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위험한 곳인지 알면서도 갔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 사도행전 21장에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
붙잡힐 것을 알아 많은 사람들이 말렸지만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붙잡혀도 예루살렘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바울만이 자신이 왜 위험을 무릎쓰고 가야만 하는지 알것입니다.
그렇다고 바울을 비난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그곳에 봉사 활동을 한 사람들입니다.
아마도는 기다리는 손길들과 어린 눈망울들을
외면하지 못한채 생명을 담보로 들어 갔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보다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생명이건 타인의 생명이건
생명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범죄한 후에 하나님은 생명나무의 접근을 막은 것은
생명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 일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는 내 생명을 사랑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사랑해야 합니다.
생명은 거래의 대상이 아닙니다.
종교와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여 생명은 소중합니다.
그 생명들이 우리들에게서 조차 버려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배형규 목사님의 시신이 한국으로 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분의 뜻이 더럽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빌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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