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감리교회
로고
메인이미지


  박성일(2007-09-07 11:44:24, Hit : 2755, Vote : 497
 인생의 유통기간


인생의 유통기간
째깍 째깍 ..........사정 없이 돌아가는 시계가는 소리
(2007년 8월 10일 금요편지)

지난 화요일 적성검사를 다시 받고
운전면허증 갱신 했습니다.
새면허증의 사용 기간은
2007년 8월 7일 - 2014년 8월 7일까지입니다.
이 시간이 올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지만
시간은 내가 생각하고 있지 못 하는 순간에도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많은 한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몸은 늙어 갑니다.
마음은 늙어 가고 있지 않는 것 같은데 몸이 먼저 늙습니다.
나는 여전히 10대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내 몸을 보고 10대로 보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들이 아저씨 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듯이
아저씨가 된 나는 오빠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몸관리를 완벽하게 한다고 할지라도 그 한계를 피할 수 없다.
지식의 한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다 이룰 수도 없고 성공이나 성취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중에 서도 째깍 째깍 사정없이 돌아가는
시간의 한계에 우리는 갇혀서 살고 있습니다.
나는 이미 기간이 지나버린 운전 면허증을 버리고
기간이 연장된 새 면허증을 받고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면허증도 시간이 지나면 버려야 할 면허증이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유통기간 혹은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그 기간속에서 우리에게 주는 위안은
존재하는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일 것입니다.

작년 8월 16일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새벽기도를 마치고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는데
비석에 1914년 1월 8일 - 2006년 8월 16일
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이 땅에 사셨던 날들이다.
90이 넘도록 수 없이 많은 날들을 사셨지만
역시 시간이라는 한계 안에 사시다가 가셨습니다.

시간이라는 한계에 갇혀 살면서
살고 있는 날 동안에 모든 즐거움을 누리며
충분이 음미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 하루 완벽한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난 화요일에 아내가 손목 시계를 사주었습니다.
이 시계는 정확하게 물리적으로 하루 24시간을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시간은 상대성이 있습니다.
인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과 그리고 억지로 사는 사람과의
시간에 대한 느낌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째깍째깍 인정 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그냥 보내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마음을 쏱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성일 목사)





하고 싶은 말들 그리고 듣고 싶은 말들
생명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