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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5-12-23 16:58:14, Hit : 2918, Vote : 485
 어쩌다 보면 ...& 애쓰지 않으면...


어쩌다 보면 ...& 애쓰지 않으면...

(2005년 12월 11일 금요편지)




나는 군대에 있을 1호차 운전병이었습니다.

이 보직을 받기 전에 무선 탑차도 해보고

45인승 버스도 해보고 업무용 차량도 해보고

한 두차례 파견지에 나가 있는 사병들에게

먹을 것 같다주는 부식차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차들 중에서

1호차는 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는 차입니다.

나는 통신단장 차를 몰았는데

산에 있는 파견지를 다녀오면

차 바퀴부터 시작해서 차 안이 더러워지고,

얼마나 차를 애쓰면서 닦았는지

구두약으로 바퀴에 광내고 ....

내가 모시던 지휘관은 담배를 얼마나 좋아 했는지

담배 연기 때문에 차(검정색 스텔라) 천장이

끄을릴 정도로 되면 그것 닦아내느라고

엄청나게 애쓴 기억이 납니다.

언제나 차는 A급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 청결에 엄청나게 애를 썼던 생각이 납니다.




이 세상에 저절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언젠가는 소원이 이루어지겠지?

쥐 구멍에도 볕 뜰 날이 있겠지?

적극적 사고방식을 가진 쥐라면

볕 뜰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남향으로 집을 만들 것입니다.




어쩌다 보면 언젠가는 축복을 받을 것이고

어쩌다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벽에 나오게 될 것이고

어쩌다 보면 은혜를 받을 것이고

어쩌다 보면 사명 감당 할 것이고

어쩌다 보면 좋은 직장을 잡을 것이고

어쩌다 보면 우리 선교회가 부흥이 될 것이고

어쩌다 보면 학생부가 부흥 될 것이고

어쩌다 보면 로또에 당첨이 돼서 대박 삶을 살 것이고....

어쩌다 보면 비만해진 내 뱃살의 지방이 쑥쑥 빠질 것이고

어쩌다 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을 마음이 생길 것이고

어쩌다 보면 칭찬 받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어쩌다 보면 저절로 그렇게 될 것이다...




정말 어쩌다 보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까?

인생이 그렇게 쉽게 풀려나가지 않습니다.

삶 이란 원래 아래로 경사진 것입니다.

물결 가는 대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더러운 하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애쓰지 않으면 깨끗한 자동차를 탈 수 없고

애쓰지 않으면 새벽 기도회에 나올 수 없고

애쓰지 않으면 좋은 직장에 들어 갈 수 없고

애쓰지 않으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애쓰지 않으면 내 부서가 부흥되지 못하고

애쓰지 않으면 칭찬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못하고

애쓰지 않으면 다이어트도 실패합니다.




삶이란 아래로 경사진 것입니다.

애쓰지 않으면 정상에 올라가지 못합니다.

어쩌다 보면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애써서 페달을 돌릴 때 자전거는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있다가 나중에 하면 되지...

어쩌다 보면 되겠지....

오늘 인생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길 바랍니다.

애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허리 성도 = 골수 성도
1977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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