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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5-10-28 15:49:29, Hit : 2866, Vote : 401
 새벽을 여는 위대한 발걸음 소리


새벽을 여는 위대한 발걸음 소리
(2005년 10월 28일 금요 편지)

새벽4시 50분부터
모두가 잠들어 있는 이른 시간에
저는 매일 지하 기도실로 들어오는
새벽기도의 발걸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눈을 감고 기도를 하고 있어도
그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어느 분이 내려오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90이 넘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커다란 성경 가방을 들고
지하 기도실로 내려오시는 강진생 권사님의 발걸음은
느리지만 아주 가볍습니다.
기침 때문에 숨을 몰아쉬면서 내려오시는
이인순 권사님...
사모님과 오영자 권사님의 발걸음은
무릎 관절 때문인지 한 계단을 두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오십니다.
박숙자 권사님도 한계단 한계단 천천히 내려오시고
임신 9개월의 곽향진 집사님의 발걸음 역시 조심스럽습니다.
민정선 권사님과 김영례 권사님 그리고 김복자 권사님의 발걸음은
신부가 입장하는 발걸음 같이 아주 가볍습니다.
민순복 집사님과 박선옥 집사님, 지옥정 집사님의
발걸음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에 와서 앉아 계십니다.
구자민 장로님의 차를 타고 오시는 송미선 집사님 백옥기 권사님은
한꺼번에 내려오시기 때문에 요란합니다.
윤대순 장로님의 발걸음은 큰 발이 턱턱 내려앉은 소리...
큰 북소리처럼 들려집니다.
문정옥 집사님은 산을 타던 발걸음이라 그런지
가장 빠르게 내려옵니다.
이복순 집사님과 홍연화 집사님의 발걸음은
내려오는 소리가 끊김이 없이 일정합니다.
김진희 집사님과 전정원 집사님은 비 처럼 내려오고
허윤선 집사님은 찬호를 업고 오기 때문에
물 동이를 인 아가씨 처럼 아주 천천히 내려옵니다.
뛰어 내려오다 싶이 빠른 걸음은 역시 강상길 권사님이십니다.
오혜자 권사님과 국화 집사님은 항상 저보다 먼저 오시기 때문에
발걸음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내가 기도실로 내려 올 때까지 현과 앞에 서서
날 기다리고 인사해 주시는
설분옥 권사님 역시 발걸음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제일 듣기 좋은 발걸음은 역시 제 아내의 발걸음입니다.

그 외에 많은 분들의 발걸음을 일일이 기록하지 못했지만
나는 새벽을 여는 그 발걸음들이
세상을 깨우는 위대한 대한 발걸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도 그들의 발걸음 소리에 익숙해 하실 것입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오는 모든 장애물들을 넘어서
빠르게 내려오든..혹은 천천히 내려오든
기도의 자리로 들어오는 모든 발걸음들은
복된 발걸음입니다.
그리고 새벽에 기도하는 모든 기도의 부르짖음은
하나님의 귓가에 매우 익숙한 소리 일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번 새벽에 무릎을 꿇읖시다.

나는 매일 새벽...
지하 기도실로 새벽을 깨우기 위해 내려오는  
그 익숙한 발걸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좋은 것을 잃어야 최상의 것을 얻습니다.
아저씨 목사님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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