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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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4-10-13 17:33:25, Hit : 2457, Vote : 352
 하나님 눈에 콩깍지


흐린 가을 하늘의 아침입니다.
정확하게 표현을 할 수는 없지만
가을의 아침은 나를 기분 좋게 합니다.

어제는 에제켈 목사님과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건물 안과 밖에는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더 머물기 위해서 이리 저리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 역시 번호표를 뽑아
그 사람들처럼 한쪼 구석에 자리를 잡고
우리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접수를 받는 창구쪽에서
큰 소리가 들려보았더니
인도네시아 사람 같은데
서류 접수를 서류를 받지 않는것이었습니다.
직원의 말투로 보아서
불법체류를 한번 봐주었는데 또 연장을 하기를 원하니까
서류를 던지면서 한국말로 “나가버려 너네 나라로 가버려”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한국말을 알아들은것 같은지
다시한번 부탁을 하면서 이곳저곳에다가
다시 이야기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힘이 없는 제 3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비자를 받아 사는것을
여전히 힘든것 같습니다.
에제켈 목사님도 비자 받기가 무척 힘들었고 까다로왔습니다.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
백인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온 수 많은 노동자들
그리고 중국에서 온 조선족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온 그들에게
이곳 한국 땅은 여전히 높은 벽이 있습니다.

피부 색깔에 따라서
소유하고 있는 재물에 따라서
남성과 여성에 따라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따라서
사람이 나뉘어 진다면 참 슬픈일일 것입니다.

에제켈 목사님의 서류가 조금 부족해서
오늘 다시 한번 출입국 관리 사무소를 다녀와야 하는데
내 눈에 비친 제 3국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차별적인 모습이 더 이상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이 만드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눈에 콩깍지가 끼여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을 쓰면서
나도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대광교회 성도들을
바라볼때 내 눈에 콩깍지가 끼여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포기가 아닌 용서와 용납으로
좁은 마음이 아닌 넓은 마음으로
반발이 아닌 받으들임으로
내 심장에 예수의 심장이 이식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샬롬 남성 중창단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가라앉지 않은 목 때문에
목이 많이 아픕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부단한 연습을 통하여
그리고 성실한 연습을 통하여
아름다운 샬롬 중창단의 찬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찬양은 목소리 자랑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임을 다시 한번 고백해 봅니다.

이번 주일 오후 2시 샬롬 중창단 제 2회 정기 연주회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 합니다.

10월 1일 금요편지 중에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세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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