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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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4-11-09 22:06:33, Hit : 2306, Vote : 275
 하나님을 느낌


지난 화요일 저녁에 제법 비다운 가을 비가 내렸습니다.
우리집 앞 마당에 있는
대추 나무의 나뭇잎이 가을 비로 인해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수북하게 쌓여 있는 낙엽을 보면서 다시 한번
흐르는 시간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우 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연상 할 정도로
이제 몇 개 붙어 있지 않은 잎새를 보면서
이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왕복 달리기를 하듯이
혹은 경쟁을 하듯이
헐떡 거리면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찰나 속에서도
순간 순간 잊고 사는 것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쁘게 산다는 이유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지런함의 여유를 가지고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한잔의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느끼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심코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도 보았으면 좋겠고
가을 색으로 변해가는
가로수의 나무들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과 흰 구름을
고개를 들어 쳐다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하늘 빛으로부터 내려오는
따스한 햇살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재밌게
이야기 하는 부드러움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
다른 모든 것들을 시작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 말하기 전에
다른 것들을 읽기 전에
다른 것들을 듣기 전에
조용한 새벽에 하나님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특별 새벽기도회 기간입니다.
부드러운 하나님을 느낌을 통해서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 하나님,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새로 지어 주시고
내 안에 정직한 새 영을 넣어 주십시오.“(시편 51:10)

핸드폰을 잃어 버렸습니다.
일주일 동안 핸드폰 없이 살았습니다.
늘 내 손 가까이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아픔보다도
그 안에 저장 되어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잃어버린 것이 더 아픕니다...






부드러운 혀는 뼈도 녹일 수 있다
정말 내 뜻대로 되지 않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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