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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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5-01-08 14:36:41, Hit : 2517, Vote : 409
 서럽게 슬픈 날...


서럽게 슬픈 날...
(2004년 12월 24일 보내는 편지)
많이 춥습니다.
그리고 많이 슬픕니다.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김태현 목사님 소천
입관예배 22일 10시
발인 23일 8시30분
길병원 영안실 301호“

올해로 47세 입니다.
사모님과 12살짜리 아들과
14살짜리 딸과
그리고 새일교회 성도들을 뒤로한 채
깊은 잠에 들어가셨습니다.

지난여름부터 폐암으로 고생을 하시면서
저에게 살아있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신 분입니다.

지난 여름 문병 갔을 때 저에게
힘없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박목사 내가 또 이렇게 병원에 누워 있어 보니까
생명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겠어
이제까지 설교에 힘이 없었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또 큰
깨달음을 주시네"
지금도 그때 해 주신 말씀이
생생하게 기억이 됩니다.

생명의 본질......

발인 예배 때
죽음의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이곳 저곳에서
고인을 슬퍼하면서
훌쩍이는 소리들이 들립니다.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선물입니다.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무엘 상 20장 3절에 보면
“나와 사망 사이는 한 걸음 뿐이니라”
라는 다윗 말이 오늘 새삼 가깝게 느껴집니다.
정말 죽음의 그림자는 늘 우리 가까이
한걸음 뒤에서 바짝 쫓아오고 있습니다.
한 시간 한시간 최선을 다해서....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서럽게 슬프고 추운 날입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런데 많이 많이 슬퍼서 마음이 아픕니다.

성탄절 전야 축제는 오늘(금) 7시 ...
그리고 성탄절 예배는 11시입니다.
교회에서 만나 뵙기를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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