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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5-12-23 16:58:46, Hit : 3495, Vote : 655
 허리 성도 = 골수 성도


허리 성도 = 골수 성도
(2005년. 12월 16일 금요편지)

지난 수요일 새벽, 새벽기도회를 나오려고
세수 하기 위해 수도꼭지를 트는데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더니
그 아픔으로 너무나 긴 낮을 보냈고
그 아픔으로 너무나 긴 밤을 보냈습니다.
사람의 무게를 떠 받치고 있는
허리의 중요성을 다시 하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병원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편지가 늦게 배달이 됩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정확한 진단을 알아야 하기에
MRI 촬영을 하고 닝겔 맞고 허리 퉁증 주사 맞고....
5번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아프고...그리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잠언 17장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여기서 뼈는 골수를 말합니다.
골수 뼈에서 새로운 피가 만들어 지듯이
마음속의 근심은 피를 마르게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골수는 허리입니다.
사람의 몸의 중심인 허리에서 피를 만들어 내고
서있을 수 있도록 받쳐 주는 곳입니다.
골수 암에 걸린 사람들은
피를 만들어 주는 골수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집으로 말하면 기둥과 같은 곳입니다.
기둥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기둥이 움직이면 집은 무너집니다.
그러나 기둥은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기둥을 감싸고 있는
벽지가 더러워지면 다시 바꿀 수 있어도
기둥은 바꿀 수 없습니다.

나는 우리 교회가 허리가 튼튼한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벽지처럼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성도들의 모습이 아니라
기둥처럼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흔들림이 없이 섬기는 손길....

자신의 자리를 지킬 때
사람은 가장 아름답습니다.

기차는 레일 위에 있을 때 가장 자유스럽고
물고기는 물 속에 있을 때 가장 자유스럽고
허리 디스크는 신경을 건딜지 않고 자신의 자기를 지킬 때
가장 자유스럽습니다.

골수에서 신선한 피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골수(?) 신자가 됩시다.
허리 성도가 됩시다.
진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오늘은 허리가 너무 아퍼서 엉망으로 글을 쓴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편지를 못쓸것 같았는데
혹시 기다리시는 분이 있을까해서 보냅니다
수술 하지 않게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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