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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5-10-18 09:29:17, Hit : 1815, Vote : 639
 물난리 (2015.10. 18)


물난리 (2015.10. 18)

지난주부터 엘리베이터 공사를 하고 있다.
4층 바닥에서부터 뚫고 내려온 공간이
3층 바닥 2층 바닥 1층 바닥까지 내려왔다.
이제는 지하는 80전을 더 파야 한다.
만만치 않은 작업들이다.
지금까지 뚫고 내려온 공사 폐기물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흙들이 파헤쳐 졌다.
지하를 파기 위해서 커다란 전기 드릴을
바닥에 대고 뚫는 순간 바닥 방수 때문에
스며들지도 못하고 흐르지도 못했던 물들이
낮은 쪽으로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지하 예배실이 물 천지가 되었다.
교회에 와 있던 10여명의 사람들이
양동이로 퍼서 나르기를 수십번...
급조한 양수기를 이용해서 밖으로 물을 퍼 올렸지만
계속 해서 흐르는 물은 막을 수 없을 것 같다.

양수기의 모터를 이용해서 물을 퍼 올렸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때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질 때 에너지를 발생한다.
그래서 진짜 힘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올 때 진짜 힘이 생기는 것이다.

가장 낮은 바다는 세상의 모든 물을 받는다.
낮아져야 넓어지고 넓어져야 깨끗해진다.
세상의 모든 물을 품을 수 있는 바다는 너무 넓어서 깨끗하다.

온 동네의 물들이 다 교회로 모여
물 천지로 난리를 겪었지만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더 많이 모인다는
삶의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었다.  
높이 올라가려고 힘쓰다 인생 지치지 말자.

예수님의 마음은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신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이
낮아지고 넓어지고 착해지고 밝아지고......(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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