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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7-04-29 15:27:32, Hit : 1083, Vote : 373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2017. 3. 19)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2017. 3. 19)

몇 일 전에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카운터에 있는 사람에게 물으신다.
“우리가 어떤 관계로 보이나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말하기를
“형님하고 동생인가요?”
그래서 내가 그 여자에게 말하기를
“나는 아들이고 이 분은 내 아버지”다 라고 말을 했다.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분 좋아하셨지만....
‘내가 그렇게 나이 들어 보이나..’

어머니의 감기가 너무 오래 간다.
지난 월요일에 병원에 모시고 갔다.
접수를 하고 난 후에
간호사가 체온계를 들고 나에게 다가 오더니
‘신길남 씨 체온 측정합니다.’
‘저는 신길남 씨 아들 인데요’
‘내가 그렇게 아파 보이나...’

지난 화요일 준규와 함께 간석 오거리를 지나는데
준규가 차 창 밖을 보더니 나에게 말을 한다.
“아빠 저기 돼지 봐”
돼지를 한 가득 싣고 도살장으로 가는 트럭이 옆에 서 있었다.
“아빠 우리나라에 이슬람은 못 들어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겹살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슬람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니까
돼지고기 먹고 싶어서 사람들이 이슬람으로 가지 않을 거야“
“아빠 순대도 돼지로 만들지? 곱창도 돼지지?”
“그럼 햄도 돼지야?”
“응 햄도 돼지야”
준규가 나에게 다시 말을 한다.
“아빠도 돼지야”
‘내가 그렇게 살이 많이 쪄 보이나...’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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