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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20-01-29 15:38:22, Hit : 237, Vote : 133
 편안함이 다는 아니다. (2019. 12. 15)


편안함이 다는 아니다. (2019. 12. 15)

백설 공주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방물장수로 변한 심술궂은 왕비를
집안으로 끌어들여
빨간색 허리띠를 구경하다가
숨통이 조여 기절한다.
며칠이 지난 후에는
빗으로 머리를 빗겨 주겠다는
왕비의 잔꾀에 넘어간다.
난쟁이들은 ‘절대로’ ‘아무도’
집안에 들이지 말라고
충고를 하지만 사과 장수로
변장한 왕비의 방문에
문을 열고 또 한번 독이든 사과를
먹고 죽을 고비를 맞는다.
왜 이렇게 어리석은 짓을 반복할까?
허리띠나 머리띠나 사과
같은 것들 때문에 백설 공주는
난쟁이들에게 걱정만 끼치게 한다.
그런데 지금은 백설 공주의
어리석음을 조금은 이해가 된다.
친구 없이 하루 종일
혼자 있는 백설 공주는 외로웠다.
아마도 백설 공주는 이 외로움 때문에
열 번 스무 번 문을 열었을 것이다.

택배 기사들만 집 문을 두드린다.
우리는 외로워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모두가 다 불행한 시대이다.
그 사람도 나처럼 친구가 필요하고
나도 그 사람처럼 친구가 필요하다.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이 편해요’
그런데 편안함이 다는 아니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외롭게 신앙 생활하지 말라.
속회나 선교회나 어떤 부서이든
속해 있어야 교제의 폭이 넓어진다.
함께 가야 오래가는 것이다.
편안함이 아닌 더 깊은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기를 소망한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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