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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7-10-10 15:40:31, Hit : 471, Vote : 94
 시작보다 끝이 아름답기를...... (2017. 9. 17)


시작보다 끝이 아름답기를...... (2017. 9. 17)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 시간이 달라
밥상을 차리고 학교 보내고 설거지하고
또 밥상 차리고 또 설거지하고
아내의 늘어진 티셔츠에는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요즘 젊은 남편들처럼
아내를 많이 도와주지 못해도
아내는 나에게 불평을 하지 않는다.

금요일 심야 기도회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다.  
‘삼시 세끼’에 게스트로 나온 가수 설현을 보고
“30년 전에는 엄마가 설현 보다 더 예뻤는데 ...”
엄마의 20대 때를 보지 않은 아이들은
내가 한 말에 공감을 하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아이들은 나에게 놀리듯이 말을 한다.
‘왜 엄마는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났어?’
그럼 아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 낳으려고 만났다.’  
아내는 표현에 익숙하지 않다.
‘사랑해서 만났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보면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
사랑은 무례하게 행하지 않는다.
‘사랑도 편해지면 변한다.’
‘사람도 편해지면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시간은 사람을 무례하게 한다.  
가까운 사이 일수록 지켜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진다는 불편한 사실 때문에
옆 사람에게 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아내가 가까운 사이이지만
서로 예의를 지켰기에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관계 속에서 무례히 행하지 않으면
시작보다 끝이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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