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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8-01-04 16:10:15, Hit : 406, Vote : 101
 대부도 가늘 길에 문득 드는 생각 (2017. 10. 22)


대부도 가늘 길에 문득 드는 생각 (2017. 10. 22)

교회 가을 소풍을 대부도로 다녀왔다.
방아머리를 바로 지날 때
‘동춘 써커스’라고 쓴 간판을 볼 때마다
교회 어른들을 모시고 한번쯤 이곳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흥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까지
시원하게 뻗은 12Km의 도로를 통해
육지에서 대부도까지
10분이면 넉넉하게 갈 수 있다.
오른쪽 저 멀리 바다를 메워
도시를 만든 송도 신도시의
높은 빌딩이 눈에 들어오고
왼쪽도 바다를 메운 땅에
공장들이 들어서 있는 것들이 보인다.

대부도라 부르지만 대부도는
더 이상 섬이 아니다.
한쪽은 썰물과 밀물이 들어오는
살아 있는 열린 바다이고
다른 한쪽은 닫힌 바다이다.
닫힌 바다는 죽은 바다이다.
사람도 갈매기도 보이지 않는다.
닫힌바다는 바다였지만
더 이상 바다가 아니다.

대부도로 소풍 가는 길에
문득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컵으로 바닷물을 뜨면
그것이 바닷물이기는 하지만
이미 바다가 아닌 것과 같이
살아 있는 것을 나누면
전혀 다른 것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살아 있는 토끼를 나누면
반으로 잘린 토끼 조각은
더 이상 토끼가 아니다.
그래서 되돌리고 싶다.
그러나 되돌릴 수 없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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