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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8-01-04 16:16:25, Hit : 401, Vote : 95
 맛있는 하루였다. (2017. 11. 12)


맛있는 하루였다. (2017. 11. 12)

겨울이 오고 있다.
겨울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가을걷이가 다 끝난
황금색의 논들은 황량하다.
선선했던 바람이 찬바람으로
투명했던 햇살이 기운을 잃었다.
따뜻한 방바닥이 그립다.

지난 수요일 얼마를 아끼기 위해
새벽기도가 끝난 후에 가평에 가서
교회 김장을 위해 배추를 뽑아 왔다.
손목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총회장님이신 경삼순 권사님과
이재란 권사님 강상길 권사님
세분이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수요일 예배 시간 가까이 왔을 무렵에
교회 차에 배추를 가득 싣고 왔다.

날이 추워지면 준비할 것이 많아진다.
다듬은 배추는 반으로 잘라
커다란 다라에 넣고 소금을 뿌린다.
소금으로 배추의 숨을 죽여야만
배추 속에 양념이 잘 배기 때문이다.  
하루 동안 잘 절인 배추를 물로 씻어내고
여러 명이 둘러서서 양념을 배추 속에 넣었다.
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김장을 한다.
무 잎을 잘라 시래기를 만들어
말리기 위해 여기 저기 널어놓고
우거지를 만들기 위해 배추 잎은 따로 모았다.
총각김치 파김치 ....
한 겨울을 나기 위한 바쁜 손길이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지만
빨라진 손 덕분에 일찍 김장을 마쳤다.
점심은 푹 삶은 돼지 수육을
연한 배추쌈 안에 매콤한 겉절이를 넣고
배추 속 양념을 얹혀 한 입 안에 가득 넣으면 ....
김장하는 날, 아주 맛있는 하루였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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