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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18-01-04 16:19:04, Hit : 411, Vote : 88
 쓰레기가 아닌 쓰레기통으로 (2017. 11. 26)


쓰레기가 아닌 쓰레기통으로 (2017. 11. 26)

종종 교회 사무실에 있을 때
이상한 사람들에게 전화가 온다.
몇 일 전에도 입술을 깨물면서
미친 사람의 전화를 참고 받아주는
원 집사를 보았다.
옆에서 듣고 있는 내가
욕을 해 주고 싶은데
원 집사는 얼마나 열 받을까 ....
우리 교인들 가운데서도
가끔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교회 사무실에 와서 만만한(?)
원 집사에게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교회가 자기들의 온갖 더러운 감정을
받아내는 쓰레기통도 아니고...
목사 대신 사람들의 쓰레기 같은 말을
묵묵히 받아내는 원 집사가 고맙다.

가끔 아이들이 ‘아빠는 호구’ 라고 한다.
‘쓰레기통 같은 사람’ 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더러운 감정을
아무 불평 없이 다 받아 준다.
그래도 ‘쓰레기’가 아니라
쓰레기통이라서 다행이다.
쓰레기통이 있어야 주위가 깨끗하다.
쓰레기통이 없으면 온 세상이 쓰레기통이 된다.

그래도 목사는 가끔은 감동으로 산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문자하나가 왔다.
미연이에게 온 문자였다.
“목사님 ㅎㅎㅎ 수만번 고민하다가
집 앞에 슬리퍼 하나 두고 왔어요.
어제 새벽에 나오는데 목사님의
낡은 슬리퍼가 눈에 보이길래 ㅎㅎㅎ...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내일 새벽에 또 뵈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존경하는 우리 목사님”
이런 친구들 때문에 목회할 맛이 난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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