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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일(2005-12-23 16:59:27, Hit : 2965, Vote : 406
 어떤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떤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이번 주간에는 온통 세상이 하얀 세상이었습니다.
남부 지방에 무섭게 내리는 눈 때문에
다시 한번 자연 앞에서 우리의 무력함을 느끼는 주간이었습니다.

또 이번 주간은 온통 Blue(우울) 한 세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두 분의 사람이 우리곁을 떠나셨습니다.
헤어진다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특히 그분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 때문에 더욱 우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오랫동안 치매를 앓고 오시다가 한달 반 동안 누워 계시던
최순예 권사님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또한 황경희 자매의 어머니인 정정숙 성도님도
역시 어제 우리 곁을 떠나 다시는
이곳에서 만날 수 없는 분이 되었습니다.
고 최순예 권사님, 고 정정순 성도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최순례 권사님은 오랫동안 누워 계셨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심방을 가서 항상 발과 손을 만지고 왔는데
아직 손과 발의 따뜻함이 제 손 끝에 남아 있습니다.

정정숙 성도님 역시 2주 전에 심방을 다녀왔는데
손을 꼭 잡고 기도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 했지만
평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정정숙 성도님의 모습이 아른 거립니다.

우리는 세 세상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세상은 어머니의 자궁입니다.
양수라는 편안한 곳이 첫 번째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생명의 줄인 탯줄을 통해
생명을 공급 받으면서 10개월 동안 삽니다.
탯줄(생명줄)이 끊어지는 그 순간
아기의 입장에서는 사망이지만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또 다른 세상에서는
출생이라고 합니다.
생명줄을 놓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 새롭게 태어납니다.

두 번째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강건하면 80의 壽를 누리면서 삽니다.
이곳의 삶은 영원한 삶은 아닙니다.
그러나 생명의 탯줄을 놓는 순간 우리는 죽음이라고 말을 하지만
또 다른 세상(하나님 나라)에서는 출생이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10월 22일은 하늘 나라에서는 그분들의 생일입니다.

기독교에서의 죽음은 돌아감입니다.
자기 존재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죽음이 슬픔이기는 하지만 그 끝은 완성이요 쉼입니다.
죽음을 깊이 묵상하는 사람들은
삶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어떤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알았음 좋겠습니다.

기쁜 성탄절입니다.
요즘은 카드를 주고 받는 일이 극히 드믑니다.
서로 안부하고 아기 예수 탄생 하심을 기뻐하는 한 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내일 24일 (토) 5시 30분 아름다운 성탄 이브의 밤이 되기를 바랍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꽃이 졌습니다.
허리 성도 = 골수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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